엄마가 나무의 꿈을 통화 연결음으로 하고 싶다고 하셔서, 찾아 봤는데......
이 노래만 리스트에 없다. 통화 연결음은 다른 곡으로 하고
핸드폰에 나무의 꿈 노래를 넣어 드렸다.
나도 잠깐 들어 봤다.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다.
찾다보니 기타곡으로도 꽤 유명한 곡인거 같다.
가사는 '임의진의 시'란 것도 알았다.
읽어 보니 잔잔하게 슬픈 느낌이 느껴진다.
나무의 꿈 - 임의진
초록별 뜬 푸른 언덕에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딱따구리 옆구리를 쪼아도
벌레들 잎사귀를 갉아도
바람이 긴 머리 크러놓아도
아랑곳없이 그저 묵묵히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아름드리 어엿한 나무가
만개한 꽃처럼 날개처럼
너를 품고 너희들 품고
여우비 그치고 눈썹달 뜬 밤
가지 끝 열어 어린 새에게
밤하늘을 보여주고
북두칠성 고래별 자리
나무 끝에 쉬어 가곤 했지
새파란 별똥 누다 가곤 했지
찬찬히 숲이 되고 싶었지
다람쥐 굶지 않는 넉넉한 숲
기대고 싶었지 아껴주면서
함께 살고 싶었지
보석 같은 꿈 한 줌 꺼내어
소색거리며 일렁거리며
오래 오래 안개 속에서
기다리고 있었지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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