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하는 나의 버릇이 하나 있다. 말 꼬리 잡기다.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하면 상대방의 꼬투리를 물고 들어져, 대화의 의도와 다르게 산으로 가게 만든다. 나의 잘못은 인정은 하면서, 기분이 나빠서 그런거다. 문제가 생겼을때 나의 생각하는 대화는,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이 문제를 풀기위해 좋은 방법을 얘기하는 것이다.
역시 연인사이의 싸움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한다.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이다. 며칠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오늘 일어나서 '좋은 아침' 문자를 보내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전화 통화를 했다. 생일축하 한다고 먼저 얘기를 해야 하는데 못했다. '생각을 못했다. 미안. 생일 축하해' 라는 대답을 받고 싶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기분이 몹시 상했다고 한다.
지난주는 '병신'이라는 단어에 기분이 너무나 안 좋았다. 아직 스스로 정리가 안된 상황이라......
내가 빨리 인정하고 원하는 대답을 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다음에는 그런 나의 태도, 버릇을 신경 많이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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